개발자의 와인 추천

Posted on 2022-05-18

Image by Vinotecarium from Pixabay

저는 와인을 좋아합니다.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와인을 적극적으로 마시기 시작한 시기는 대략 2010년 정도 부터 였던 것 같습니다. 적어도 10년은 넘게 주기적으로 마셨죠. 한 달에 서너 병은 항상 마셨던 것 같습니다.

10년 넘게 마셨으니 뭔가 전문적인 지식도 있고 와인 맛도 잘 구별하고 할 것 같은데요. 딱히 그렇진 않습니다. 그래도 관심이 있어 유튜브나 블로그 등에서 간혹 정보를 얻곤 하지만 정말 비루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와인 정보 앱에는 테이스팅 노트를 남길 수가 있는데요. 아직도 가격대 비 좋다 나쁘다 정도만 남기는 수준입니다. 보통 상대평가입니다. 저것보다 이게 더 좋다. 이것보다 저게 더 좋다. 이렇게요. 고급 지게 남기고 싶지만 제 코와 혀는 고급이 아닌가 봐요.

초반에는 거의 가성비가 좋다고 소문난 저가 와인을 위주로 마셨었고 점점 간땡이가 부어가면서 데일리 와인의 가격대가 올라 최근 기준으로 예전에 비해 3배가 넘게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나름 고가의 와인도 종종 마시기 시작합니다. 아주 가끔씩 와인 장터에서, 그것도 고가라고 해봐야 10만원 대 이지만요...

원래 술은 좋아했지만 와인은 별로 선호하지 않았어요. 달달한 술이라는 인상이 있었고 달달한 술은 마시기 싫었거든요. 가격대가 비싸다는 인식도 있었죠. 맞기도 하고요. 그러다가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신의 물방울” 이란 만화책을 만나게 됩니다. 우연히 보게 된 이 만화책으로 와인은 제가 늘 먹던 술과는 다른 세계가 있구나라고 생각하게 됐고 생각보다 적당한 가격에 좋은 와인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

와인이란 술에 대한 저의 생각과 제가 마셔왔던 와인들을 조금 추천해보겠습니다. 급하신 분은 스크롤 쭉 내리시면 목록이 나옵니다.

술에 대한 생각

나이는 문득 40을 넘었지만 불혹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혹”하기 때문에 아직은 어리다고 생각합니다. 무지한 생각이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모든 취향이 확 불같이 달아오르는 성향에서 느긋하게 순간을 즐기는 취향으로 바뀌는 것 같아요. 술에 대한 제 취향도 그렇게 바뀐 것 같습니다.

사회생활을 할수록 취미를 알차게 즐길 시간이 점점 없어지다 보니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에서 재미를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저에겐 보이숙차와 드립 커피가 그랬고 와인도 그랬죠. 술에 대한 로망 하면 차가운 도시의 남자처럼 업무 끝나고 위스키 온더락 한 잔 손에 굴리며 도시의 야경을 바라보는 것이겠죠. 하지만 위스키는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술 마실 시간에 다른 취미생활을 즐기면 되지 않냐고 따질 수 있겠지만 글쎄요 술만이 채워줄 수 있는 갬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주말에 초저녁부터 와인 한 잔을 두고두고 오랫동안 홀짝이면서 취미 생활을 같이 즐기는 것이 그렇게 꿀입니다. 책이나 넷플릭스를 볼 때도 있고요. 게임을 할 때도 있죠. 가끔이지만 코딩할 때도 있습니다. 조금씩만 마시면 기분을 살짝 업 시켜주는 음료수 마시는 느낌입니다. 스파클링 화이트 와인은 특히 더 그런 느낌을 주죠.

이렇게 뭔가 주종이 와인으로 변절해 와인만 마시는 것처럼 썼지만 먹고 싶은 안주나 상황에 따라 주종을 달리합니다. 친구들을 만나면 고민 없이 소주죠. 와인으로 주종을 바꾸려고 시작했지만 그냥 와인이란 주종이 추가된 느낌입니다 :( 돈도 없는데 갈수록 입만 고급이 되네요.

"신의 물방울"의 계시

“신의 물방울” 이란 만화책 때문에 와인을 마셔보자라고 결심했기 때문에 초반엔 신의 물방울에 나온 와인 중 저렴한 것을 몇 병 마셔봤어요. 그중 제일 처음 마신 게 요리오였어요. 시작하기에 저렴한 와인은 아니었지만 그 만화에 나오는 와인들 중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모든 이미지의 출처는 와인21입니다)

요리오

아마 마트에서 3만 원 초반대였을 겁니다. 처음에는 아무래도 만화책을 봐서 그런지 만화책이 묘사한 맛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고 꽤 괜찮았어요. “오? 와인도 마셔볼만 한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호기심 같은 것이었죠. 가끔 접해왔던 싸구려 와인과는 차원이 다른 맛이다 보니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아무튼 요리오를 접하고 와인의 세계에 흠뻑 빠졌어요. 대형 마트에 주기적으로 들리고 갈 때마다 1~2만 원대 와인으로 네댓 병은 사 왔죠. 시작하는 와인으로 요리오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얼마 전 하얀 라벨의 패밀리 컬렉션을 한 번 마셔봤습니다. 가격 대비 나쁘지 않았습니다. (2만 원대) 하지만 우연히 요리오S를 마시고는 매우 실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모르고 마셨는데 나중에 검색해 보니 한 단계 낮은 와인이더군요.

한동안 이것저것 매번 종류를 바꿔가면서 마셨어요. 그러다가 점점 취향이 좁혀지고 그게 바로 칠레 와인이었습니다. 칠레 와인은 전반적으로 가성비가 좋습니다. 중저가 와인으로는 칠레를 권합니다. 아무튼 제가 제일 오래 그리고 제일 많이 마신 와인이 있는데요. 세계적으로 1초에 한 병씩 팔린다는 그 유명한 까시예로 델 디아블로입니다. 그중 카버네 쇼비뇽이죠.

디아블로

마트에서 만원 초반대에 구입할 수 있으며 행사도 자주 하는데 행사를 하게 되면 만원 미만으로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행사할 때마다 한 다섯 병에서 열 병은 쟁여뒀었습니다. 마트에 들르면 늘 주력은 디아블로였고 추가로 한두 개 새로운 시도를 했었습니다. 적어도 5~6년은 그렇게 디아블로 위주로 마셨던 것 같아요. 초반 데일리 와인으로 강추합니다. 디아블로의 와이너리가 콘차이 토로인데요. 엄청 유명한 와이너리로 디아블로 같은 저가 와인도 있지만 고가 와인도 많습니다. 물론 저는 마셔보지 못했죠.

이 시기에 과감하게 4만 원 대 와인을 시도해 보기도 했습니다. 에스쿠도 로호라는 칠레 와인인데요. 이때 당시 취향으로는 확실히 좋았습니다. 좀 특별한 날에 사서 마셨습니다. 누군가 와인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에스쿠도 로호를 추천하곤 했죠. 추천받은 분도 만족스러워했습니다. 한동안 에스쿠도 로호를 잊고 지네다가 와인 매장에서 우연히 라벨이 바뀐 것을 보고 “어? 뭐지” 가격을 봤는데 2만원 대로 바뀌어 있더군요. 왠 횡재냐 하고 한 병 사서 마셨는데요. 와. 이게 빈티지 때문인지 제가 취향이 바뀌었는지 모르겠지만 별로였습니다. 그냥 디아블로가 더 나았죠.

이렇게 어느 정도 자주 마시는 와인은 정해 저 있었지만 계속 다양한 시도는 했었습니다. 보통 2만 원을 넘기지 않는 와인이었죠. 뭘 알고 구매했다기보다는 가격이 착한 것이나 할인을 많이 하는 것들 위주로 골랐습니다. 횟수로는 한 달에 3병 이상은 늘 마셔온 것 같아요. 그리고 점점 가격에 대한 심리적인 저항이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부어가는 간땡이

새로 이사한 집 근처엔 창고형 대형마트(약자: ET) 가 있었고 여기서는 꽤 싼 가격에 좋은 품질의 와인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 대형 마트는 전반적으로 조금 저렴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고민 없이 다양한 시도를 하게 됩니다.

이제는 주력 와인으로 디아블로를 벗어날 때라고 생각했습니다. 와인을 적극적(?)으로 마시기 시작한 지 적지 않은 시간이 지났지만 그리도 아직은 비싼 와인 마셔봐야 맛도 모를 때였기에(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주력 와인은 건방지지 않게 2만 원대에서 찾았습니다.

아무래도 즐겨마셨던 디아블로의 콘차이토로나 1865를 만드는 산페드로의 와인을 먼저 찾아봤습니다. 칠레 와인이죠. 가성비 좋은 칠레 와인은 참 벗어나기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찾은 것이 바로 콘차이 토로의 마르께스 데 까사 콘차입니다. 역시 까쇼가 제 취향에 맞았습니다.

마르께스 데 까사 콘차

대형 마트에서는 2만 원 후반대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묵직한 풀바디의 와인인데요. 저는 약간 차게 해서 마셨을 때 좋았습니다. 이때부터 와인을 조금 시원하게 마시기 시작했죠.

처음 맛보고는 와~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기존에 마시던 와인의 두 배가 넘는 가격이었지만 이 정도면 값어치 있다고 생각했죠. 한동안 주구장창 이것만 마셨어요. 자주 가는 대형 마트에서 항상 제일 먼저 찾았고 이게 없을 때만 다른 시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기존과 전혀 다름없는 마레께스를 사서 마셨는데 향이 이상한 겁니다. 뭐랄까 심한 군내가 났었죠. 코르크 상태를 보면 부쇼네도 아니었습니다.(부쇼네: 코르크의 오염으로 발생하는 와인의 부패) 그 당시 구매했던 그 병이 문제인 건지 아니면 제 코가 업그레이드된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종종 보는 유튜브 채널 와인킹에서 이 와인의 리뷰를 보고는 아 이게 풀냄새구나 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이 와인과 결별했죠. 와인킹은 와인에 대한 정보도 그렇지만 와인킹이 그의 스승들과 티키타카 하는 모습이 마치 예능 보듯 재미있습니다. 강추합니다.

이 시기에 자주 마셨던 와인 중에 지금도 괜찮은 와인은 미라에타 아르메와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1865가 있고요. 스페인 와인 중에 유일하게 자주 마신 와인인 포스티노 1세, 그랑 리제르바가 있습니다. 이 와인은 할인할때 우연히 마셔보고 맛있어서 몇 번 더 샀는데 약간 부쇼네 임에도 그냥 맛있게 마셨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산지오베제 품종인데요. 원래 강한 타닌의 풀바디 와인을 좋아했던 제가, 이 와인을 계기로 과일향과 산미를 즐기게 됐습니다. 4만 원대 와인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할인하면 2~3만 원 대에 팔기도 합니다. 4만 원대에는 조금 의구심이 드는 가격이지만 할인했을 때는 강추입니다.

포스티노 1세 그랑리제르바

현재

그동안은 뭔가 와인에서 소주의 특징을 찾았던 게 아닌가 싶어요. 풀바디 같은 강한 자극이 빠지면 심심할 것 같은 불안감이 있었죠. 그래서 와인을 살 때도 매대에 있는 설명 카드에서 바디감에 대한 항목을 주로 봤었고요. 둘 중 하나를 고르기 힘들때는 도수가 높을 쪽을 골랐습니다.

어느 날 우연히 접한 품종으로 제 취향은 완전히 바뀌게 되었습니다. 제 수준에서는 엄청난 고가의 와인인 몰리두커의 블루 아이드 보이투핸즈의 벨라스 가든이라는 와인입니다. 몰리두커와 투핸즈 모두 호주의 와이너리인데요. 벨라스가든이 8만 원대 블루 아이드 보이는 7~8만 원대 입니다. 둘 다 품종은 시라즈입니다. 호주는 시라즈가 대표 품종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조금씩 와인을 알아가며 취향이 바뀌다가 위 두 와인을 마시고는 취향이 완전히 바뀌게 됩니다. 텁텁한 바디감 보다는 풍성한 과일향을 즐기게 됩니다. Fruity 하다는 표현을 쓰는 그 느낌입니다. 이때부터 바디감은 거들 뿐, 제대로 거들지도 못 하면 싸구려 맛이라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회사 회식에서 벨라스가든을 처음 접했을 때는 좋은 안주(투뿔한우)와 먹어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총체적인 경험이 너무 좋았었습니다. 그냥 향이 좋았고 굉장히 맛있었다는 기억만 있었습니다. 언젠간 한 번 꼭 사 먹어야지 했었죠. 여러 가지 와인을 접하고 더 고가의 와인도 접해 본 뒤 다시 내돈내산으로 벨라스가든을 마셨을 때는 그때의 감격은 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가끔 마시겠지만 가성비가 그렇게 좋다는 생각은 안 듭니다. 투핸즈의 엔젤스 쉐어 정도면 가성비 좋죠. 벨라스가든이 엔젤스 쉐어에 비해 약간 맛의 밀도가 더 강하다고 할까요? 미네랄도 좀 더 느껴지고요. 쫀쫀함? 암튼 그런게 있었어요. 하지만 가성비는 좋다고 볼 수 없었어요.

벨라스 가든

가격을 떠나서 제가 최고로 치는 와인은 몰리두커의 블루 아이드 보이입니다. 이름도 멋지고 라벨도 멋져요.

블루아이드보이

블루 아이드 보이를 처음 마셨을 때는 10년 전에 “신의 물방울”에서의 그 오바스러운 표현들이 실제로 제게도 느껴지게 됩니다. 맛에 입체감이 있다고 해야 할까요? 뭔가 이쪽에서 한번 “펑” 하고 터졌는데 몇 초지나 또 다른 맛으로 “펑” 하고 터졌습니다. 혀에 닿을 때와 목을 타고 넘어갈 때 다른 맛이 느껴져요. 목을 타고 넘어갈 때는 혀에 닿을 때와는 다른 정제된 향이 한 번 더 올라왔습니다. 왜 게임에서 쎈 보스를 만나면 페이즈가 나뉘잖아요 그런 느낌이에요. 대형마트에서는 구할 수 없는 와인이라 직접 사서 마셔보진 못했어요. 두 번 마셔봤는데 두 번 모두 선물 받았던 와인입니다. 적절한 가격에 구입할 곳을 찾고 있습니다만 파는 곳이 잘 없네요. 조금 알아본 결과 금방 품절되는 것 같습니다. 역시 좋은 와인인가봐요.

위 두 와인을 계기로 제 주력은 시라즈 품종으로 바뀝니다. 가격대의 심리적인 저항선도 두 배로 뛰었죠. 4만원대의 와인들이 주력이 됐습니다. 거두절미하고 말씀드리면 요즘 제가 자주 마시는 와인은 랑메일 밸리 플로우펜폴즈 빈 28 칼림나입니다.

랑메일 밸리 플로우

펜폴즈 빈 28 칼림나

칼림나가 조금 더 비싸지만 대형마트에서 둘 다 4만 원대입니다. 벨리 플로우는 칼림나를 만나기 전까지 자주 마셨는데요. 칼림나를 마신 이후로는 밸리 플로우는 잘 안 마시게 되네요 . 칼림나가 조금 더 비싸서 그런지 여러모로 나은 편입니다. 산미와 풍부햔 향 때문에 반짝 반짝한 느낌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은 대형 마트에 들려 와인을 두세 병씩 사 오는 편인데 칼림나는 무조건 한 병을 손에 들고 시작합니다. 랑메일의 올판 뱅크도 엄청 좋았지만 그건 가격대가 거의 두 배가 넘어서 자주는 못 마시고 그 가격대면 다른 와인을 시도해 보고 싶을 것 같아요. 비슷한 가격대의 벨라스 가든과 비교하면 저는 올판 뱅크가 더 좋았습니다. 최근에 와인에 관심이 생기셨다면 첫 와인으로는 칼림나를 추천합니다(ET에서 4만 7천 원대입니다)

주력 와인 정리

이렇게 즐겁게 와인을 12년 정도 마셔오면서 초반에 괜찮은 현실적인 가격대의 와인을 추천해 드리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전부 제 개인적인 기호에 따르기 때문에 여러분은 다를 수 있지만 적어도 뒷통수는 맞지 않으실 겁니다.

  • 까시에로 델 디아블로 카버네 쇼비뇽(만원대)
  • 요리오(2~3만원대)
  • 마리에타 아르메(2만원대)
  • 포스티노 아이, 그랑 리제르바(3~4만원대)
  • 랑메일 밸리 플로우(4만원대)
  • 빈28 칼림나(4만원대) >강추<
  • 블루 아이드 보이(7~8만원대) >강추<
  • 벨라스 가든(8만원대)

마무리

와인에 대해 아직도 잘 모르고 딱히 공부도 많이 하지 않는 편이지만 소소한 취미처럼 이제는 제 삶의 한편에서 저를 든든히 지지해주고 있네요. 나이를 먹을수록 술을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가끔 비용을 생각하면 현타가 오곤 하지만 좋은 와인을 만나 한 모금 할 때의 그 짜릿함은 생각만해도 피로가 싸악 풀리네요.

팁을 조금 드리자면 와인은 가격은 고무줄 같습니다. 더 비싸다고 더 좋은 와인은 아닙니다. 항상 검색해 보신 뒤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와인 장터 열렸다고 항상 많이 싼 것도 아니에요. 와인 장터가 끝나고도 큰 차이 없는 가격에 파는 경우도 많습니다. 호구되기 쉽습니다. 반대로 큰맘 먹고 구매한 와인이 다음날 와인 장터가 열릴 때 반값이 되기도 하죠 ㅜㅜ 매장에 따라 동일한 와인의 가격도 천차만별이고요. 처음 시작에 호갱 되기 싫으시면 대중적인 와인으로 시작하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구하기도 쉽고 가격도 어디든 비슷하고요. 정보 없이 할인 딱지 붙었다고 혹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할인 딱지 붙었는데 빈티지가 오래됐다 싶은 건 거르세요. 재고 정리일 가능성이 큽니다.

추가로 Vivino라는 앱이 있는데요. 그 앱으로 사진을 찍으면 와인을 인식해서 와인에 대한 정보를 줍니다. 별점도 있고요. 이 앱이 큰 도움이 됩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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